독거어르신이라 구청등에 도움을 요청해 집안정리를 도와드리고 했던,, 생전 늘 보호사에게 고맙다며 말하시던 선하신 수급자 어르신께서 영면하셨습니다.
집정리중 다 드시지 못한 쌀 한포대가 있어 절에 수급자 이름으로 쌀과 두유와 봉투도 함께 49제 대신 올려 드리고 왔답니다.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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