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소꿉놀이를 할 때도 친구가 있었고

학교의 십리길을 걸을 때도 길동무가 있었다.

자라면서 형제들과 시기도 하고

뺏고 빼앗기도 했는데

지금은 길동무도 없어지고

소꿉놀이할 이들도 다른 세계에서 소꿉 놀이를 하려나

하루 종일 지내면서 요양보호사가 딸처럼 나를 챙기고

놀아주었지만 그도 떠나간 이시간에는

화투놀이가 나의 유일한 혼자놀이가 된다.

혼자 화투놀이에서 친구를 만들어 짝을 붙여오면

그도 점수가 큰놈 작은 놈으로 분류하고

비슷한 놈들끼리 붙이고....

인생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