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굽어지는 허리, 쭉~ 펴기 위해 도움 되는 시술2024-08-01 04:54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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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굽어지는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지만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PSLD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허리가 굽고 통증이 생기는 게 당연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이는 질환의 일종인데 대표적 원인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허리를 쭉 펴기가 힘들어 상체가 점점 앞으로 굽는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허리는 물론 엉덩이, 허벅지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할수록 허리가 앞으로 기운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보다 뒤로 젖혔을 때 더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점점 더 허리가 굽어지게 된다"며 "심해지면 가벼운 산책도 힘들어져 60대 이상이라면 정밀 검사를 받고 자신의 상태,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 심하지 않은 정도의 척추관협착증이라면 약물, 주사,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이미 심한 경우에는 'PSLD(Posterior Stenoscopic Lumbar Decompression)'라는 비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PSLD는 1cm 미만의 최소 절개 후, 내시경과 미세드릴을 삽입해 협소해진 척추관 신경통로를 확장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심한 고령층에게 적절하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정병주 원장은 "최소 절개로 이뤄져,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병변만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어 뼈·근육·인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PSLD를 모든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정병주 원장은 "PSLD에 적합한 경우인지 경험이 풍부한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며 "더불어 척추관협착증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PSLD 시술 후에도 과도한 허리 사용을 삼가고, 체중 조절은 물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수영, 걷기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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